페타의 취미 서랍장

 

개요

 

서포터로 랭크를 올리고 싶은 유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초반부터 게임을 터트린 것이 아니라면,

 

딜러때문에 게임을 진다고 해서 너무 억울해하지도 말라는 점이다.

 

이는 서포터라는 포지션은 딜러진에 비해 성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결과에 순응하면서

 

오히려 그동안 라인전을 더 터트릴 순 없었는지,

 

이 타이밍에 미드나 정글에 힘을 싣어줬다면 게임 양상이 달라졌을까를 생각하면서,

 

내가 게임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시간별로 어떤 플레이가 요구되는지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이제 서포터가 시간대별로 어떤 느낌의 포지션이 되는지 확인하고, 각 시간대에 굵은 글씨로 언급되는 것을 위주로 연습해서 실력을 키우자.

 

 

 

1. 초반 영향력

 

 

롤 초반 15분 미드 정글 원딜 서폿간의 영향을 비교해봤을때 서포터의 영향력이 정글 미드와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

 

 

일단 서포터가 라인전을 성립시키지 못하면 우리 원딜의 성장이 뒤쳐져 팀파이트가 어려워지고,

 

아랫 바위게, 드래곤 합류 싸움도 아군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기 쉬워 게임이 알아서 져있기 쉽다.

 

또한, 15분 이전 서포터의 미드 로밍, 전령 싸움 합류 등도 초반 서포터가 행할 수 있는 매우 큰 변수인데,

 

원딜과, 미드 정글간의 저울질을 잘하는 서포터일수록, 초반 팽팽한 균형을 우리쪽으로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 중반 이후

 

다만, 15분 이후 서로 코어탬이 갖춰지는 순간, 서포터의 역할은 극히 제한되기 시작한다.

 

레벨이나 벌어놓은 골드도 당연히 제일 낮은 포지션은 서포터이기에

 

상대편 누구와 만나도 1:1을 압도적으로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때문에 15분 이전처럼 서포터 단독으로 하는 작전은 리스크가 커진다.

 

따라서, 이때부터 서포터는 무언갈 만들어내기보단, 이미 가지고 있는 현 글로벌 골드의 우위를 지키는 역할을 맡게된다.

 

시야잡기는 우리가 먼저 타워를 밀었다면 타워 근처의 정글 시야를 장악함으로써 아군의 짤림을 방지하고, 적의 동선을 파악해 불필요한 변수를 제거하는 역할인데,

 

이 시야잡기는 레드 블루 버프부터 시작해, 바위게, 드래곤, 바론까지 중요도가 높은 오브젝트가 리젠되는 시간에 맞춰 와드의 위치를 바꾸고, 스플릿 푸시를 시작하는 라이너 쪽의 정글을 미리 장악하는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런 시야잡기 말고도 15분 이후 서포터에게 맡겨지는 임무는 보통 자신의 낮은 중요도를 생각해, 자신의 스펠과 상대 미드의 스펠을 교환한다던지, 이니시에이팅을 한다던지 하는 임무등을 맡는데

 

서폿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니시에이팅 같은데서 실수해서 서폿이 고립 데스를 해도, 당장의 오브젝트 주도권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정도이지,

 

무조건 상대가 이 오브젝트를 먹는다! 까지의 단계에는 도달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이 포지션의 협곡내 위상을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잘하는 서폿은 15분 이후에는 안정적인 스노우볼링을 가속화하고, 못하는 서폿은 스노우볼링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영향력이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3. 한타

 

서포터는 중반 단계에서는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렵지만, 한타때는 스킬 한번, 궁극기 한번으로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먼저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서폿들은 자신만이 보는 날카로운 각으로 팀원과의 합을 맞춰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타때 누구를 노릴지, 누구를 지킬지에 따라 게임 판도가 바뀌기에, 탭을 계속 눌러가며 스킬 배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골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때나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딜러진간의 코어템 차이가 크지 않을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영향력 차이에 의한 문제점 

 

15분부터는 딜러진의 실력에 따라 게임이 보통 갈리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제압골 먹여놓은 딜러진이 갑자기 이상한 실수해서 역전당할 떄나, 잘 키워놓은 딜러진이 한타를 못해 순식간에 삭제될때다.

 

이런상황을 맞딱뜨린 서포터 유저는 다시 재 역전을 하고 싶어도 포지션 태생의 한계로 직접 단독으로 플레이메이킹을 해내는 데에도 제약이 많아서 뒤집기가 정말 힘들다.(서포터가 한타 때 딜 다 넣고 끝까지 생존할 수는 없기에...)

 

제 아무리 프로서포터라도 15분 이후에 타워가 다 밀려있고, 딜러진 성장차이가 많이 나있으면 시야 잡기도, 이니시에이팅을 하기에도 어렵기에 결국 포지션 태생적인 한계로 팀 단위로 휩쓸려가기가 쉬운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실수한 것보다 딜러진의 실수가 게임에 더 큰 영향을 끼치게 되니, 이런 문제 때문에 서포터들로 랭크를 올릴땐 믿음직한 듀오를 구하거나, 혹은 적극적인 오더를 내림으로써 팀원들의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정리

 

 

서포터는 15분 이전에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15분부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단,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지키는 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아무것도 없으면... 

 

만약, 서포터로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15분전 영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라인전 구도를 많이 연습하고 미드 정글 설계에 동참할것.

 

또한 15분 이후에는 운영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시야 장악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직접 오더를 잡아 자신이 박는 와드와 연계해서 설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상대 핵심 딜러진의 궁극기나 점멸등을, 나의 점멸, 궁극기와 교환하는 각을 노려볼 것. 서폿이 점멸이 없는 것 보다 원딜이 점멸이 없는 것이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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