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4강] 담원 기아와 매드 라이온즈의 마지막 세트. 승자는 누구?

 

 

벼랑끝에서 담원 기아가 밴픽을 바꾸며 압도적으로 매드 라이온즈를 때려눕히는데 성공한뒤, 이어지는 5세트

 

담원 기아는 기세를 타고서 마지막 세트까지 승리하며 RNG와의 결승전을 치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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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이 지금까지 계속 게임을 힘들게 한 리 신을 밴하고, 조이를 가져온다. 뒤이어, 칸의 제이스, 베릴의 알리스타 등 각 선수를 상징하는 픽들이 대거 나오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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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제이스는 명불허전이었다. 시작부터 나르와의 딜교환에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하더니, 아예 2 : 1 구도에서 살아가기까지 하며 탑차이도 벌리고, 선턴 잡는 게 장기인 우디르의 턴까지 빼버리며 상대적으로 캐니언이 편한 동선을 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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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언은 탑에서 우디르를 봤기 때문에 반대쪽 라인인 바텀에 힘을 싣고 캐니언의 도움으로 바텀은 드디어 먼저 킬을 따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뒤이어 발이 풀린 배릴이 전령쪽에 힘을 실어주고, 전령쪽에서 힘을 집중한 담원은 다시한번 레오나를 잡아내며 탑에서 시작된 이득을 연쇄적으로 굴려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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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심각하게 불리해진 매드 라이온즈는 이거라도 먹어야한다라는 심정으로 전령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20월즈를 먹은 담원 기아의 장기가 드디어 발휘되기 시작한다.

상대가 무조건 먹어야하는 전령을 위해 위에서 집중할 때 원딜은 편하게 바텀 포탑을 뜯어내고, 상체에선 전령을 치느라 분산된 상대의 챔피언을 잡아먹기 시작하는 운영 말이다.

 

매드 라이온즈는 G2도 당했던 그 운영에 당하면서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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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입장의 매드가 노리는 것은 역시 생존기가 부실한 제이스다. 하지만, 그걸 담원기아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이와 럼블이 빠르게 탑 백업을 와주는 상황.

 

결국 담원 기아의 빠른 백업으로 역으로 매드 라이온즈의 챔피언을 잡는 상황. 휴머노이드의 사일러스는 이런 난장판에서 빠져나가야했지만, 오히려 달려들며 추가 데스를 적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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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계를 멈추지 않았다. 담원 기아 정글쪽 깊숙히 박힌 와드에 텔을 타며 커다란 포위망을 구성 캐니언이 전령을 치는 동안 고립된 칸과 배릴을 잡아내며 차이를 어느정도 따라가긴 했다.

 

그러나 두명을 잡았음에도 조이와 럼블, 그리고 트리스타나가 너무 강해 매드는 이득을 봤음에도 오히려 쫒겨나가는 상황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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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전령을 챙긴 담원. 담원은 사일러스가 탑에 간 틈을 타 사일러스도 부르고, 미드 포탑도 철거하기 위해 전령을 푼다.

 

하지만 사일러스는 끝까지 탑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결국 전령이 끝까지 꽝 들이박아 미드 억제기가 20분도 채 되기전에 날아가고 만다.

 

한쪽을 쿨하게 내주고 다른 한쪽에서 이득을 보는 G2식 운영을 하려는 듯 하지만, 너무 쿨하게 내주는 듯한 매드 라이온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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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를 뚫어낸 담원이 다음 타켓으로 설정한 곳은 탑이었다. 이번에도 사일러스는 오지 않으려는 듯하다 어쩔 수 없이 텔을 타는데, 문제는 사일러스가 오기도 전에 매드의 나머지 챔피언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알리스타를 잡자 자신감을 되찾은듯 시원하게 들이박는 베릴의 모습에서 드디어 이 시리즈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보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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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담원 기아는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매드를 찍어누르기 시작했다. 쇼메이커는 시리즈 내내 4데스를 하며 팀을 훌륭하게 캐리했고, 노틸러스를 잡지 않은 베릴은 다시 작년의 세체폿 기량을 뽐냈다.

 

베릴이 살아나자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초반부터 박살내는 우리가 아는 그 담원의 운영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매드는 기억을 되찾은 담원에게 마무리 당하고 말았다.

 

 

드디어 힘겨웠던 시리즈가 담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바텀의 폼도 의문이 많았고, 탑 정글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끝끝내 미드는 무너지지 않았고, 결국 밴픽을 바꾸면서 담원 모두가 각성하여 이뤄낸 귀중한 승리였다. 하지만, 매드 라이온즈를 꺾었다고 해서 기뻐할 시간도 없는 담원의 현실. 20시간 뒤에 펼쳐질 결승전에서, 담원의 선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