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의 취미 서랍장

 

 

4강 첫번째 경기의 결과로 인해 RNG가 PSG를 꺾고 결승에서 기다리는 상황에서

4강 두번째 경기 담원 기아와 매드 라이온즈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일단 대부분의 지표는 담원 기아에게 웃어주고 있었다. 담원 기아는 RNG에게 두번 졌을 뿐 그 외의 팀 상대로는 전승중이었고, 또한 미드의 쇼메이커는 KDA를 10이 넘어갈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현재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바텀에서, 고스트의 폼이 작년보다 상승했다는 점이 호재이다.

 

그러나 불안요소가 없진 않는데, 제일 많이 지적되는 것은 담원의 서포터 베릴의 폼이다. 하지만, 베릴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번뜩이는 이니시 각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만큼, 베릴의 폼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저번 MSI에서도 롤드컵에서도 결국 G2에게 패배한바 있는만큼, 유럽은 중요한 순간에 한국의 앞을 번번히 가로막은 전적이 있는만큼 담원도 심기일전해서 MAD라이온즈 전을 준비했을 것이다. 

 

 

https://clips.twitch.tv/PlumpMoistGrasshopperNotATK-MUG5ppXc37geClS3

 

 

매드가 세나를 견제하느라 바루스가 열렸고, 담원은 이 틈을 타서, 바루스와 탐켄치로 든든한 바텀 조합을 구성한 뒤, 조이에게 상성상 우위인 요네를 가져가고, 요네와 궁극기를 연계하기 좋은 오른과 럼블로 포킹과 한타가 좋은 조합을 구성해냈다.

 

이에 반면 매드는 탑을 뚫어보겠다는 듯이 제이스와 우디르를 가져가 탑을 중심으로 스노우볼링을 해보이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조합을 들었다. 

 

 

https://clips.twitch.tv/CallousShortSalsifyPogChamp-8EYmOsCGiKIjzG-w

 

 

첫 시작은 약간 불안했다. 럼블대 우디르의 구도에서 초반 정글링이 엄연히 우디르에게 주도권이 있는만큼, 캐니언은 도망다니면서 성장해야했는데, 우디르는 꾸준히 정글에 침입하여 럼블을 괴롭히는 구도를 만들어 내어 담원의 중심인 캐니언의 힘을 빼놓았다.

 

뒤이어 고스트 베릴이 타워 근처에서 압박하기 위해 포탑을 치는 그 순간, 매드의 서포터 카이저가 베릴을 순간적으로 당겨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고스트는 이 와중에도 카이사에게 침착하게 딜을 넣음으로써 무너질뻔한 바텀의 균형을 다시금 맞췄다.

 

 

https://clips.twitch.tv/CalmTenaciousBarracudaWOOP-CXpUV90xRgr1Ren-

 

 

탑에서 오른과 제이스 구도에서 칸은 제이스 솔로킬을 노리다가 역으로 제이스에게 죽어버리는 참사가 일어나고 만다. 

그러나 담원은 우디르가 용을 챙기는 사이에 전령을 가져가는 스마트한 플레이를 보임으로써 탑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굴려야 하는 매드 라이온즈에게 태클을 걸었다.

 

 

https://clips.twitch.tv/QuaintRefinedOstrichPhilosoraptor-9BwDPXds7kFpv0KI

 

 

뒤이어 칸이 집을 간척 부쉬에 숨는 노련한 플레이로 제이스에게 푸쉬를 강요하고, 럼블을 불러내 제이스를 따내는 성과를 올린다. 제이스는 칸을 솔로킬 내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점멸이 빠졌기에 가능한 칸의 노림수였다.

우디르와의 태생적인 정글링 차이로 인해 뒤쳐지던 럼블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건 덤이었다.

 

 

https://clips.twitch.tv/MoralDarlingCourgetteRedCoat-ZnKUqBRkn4JG_WCU 

 

 

담원이 전령을 가져가면서 탑지역에 포탑 방패를 긁어내기 시작하자, 매드는 오른을 노리는 다이브를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오며 든든한 국밥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칸은 여기서도 매드에게 출혈을 강요하며 오히려 담원이 크게 이득을 보도록 만든다. 매드는 이 바텀 공성에서 너무 많은 인원을 투입했기에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었지만,

 

그 사이 매드의 미드 휴머노이드가 미드에서 쇼메이커의 요네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금 담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담원이 탑에서 이득을 많이 챙겨옴으로써 균형을 맞춰나갔다.

 

이후 어느정도 미드 정글의 주도권을 잡은 매드는 두번째 용까지 가져가면서 후반에 운영상의 이점을 가져가게 되었다.

 

 

https://clips.twitch.tv/AstuteSmallMilkRalpherZ-PG-HV2RIV6PhppaP 

 

 

이후 전령 앞에서 바위게를 치느라 요네의 몸이 앞으로 쏠린것 같다는 생각이 든 매드는 과감하게 이니시를 건다. 하지만, 쇼메이커의 요네는 스킬 활용을 통해 잘 도망갔고, 이후 담원은 오른과 바루스, 럼블의 궁극기를 한곳에 집중하여 일점 돌파 하는 형식으로 첫 한타를 승리하게 된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은 이어 두번째 전령까지 챙기며 초반 강한 상체를 구성한 매드에게서 전령을 가져오는 성과를 올린다.

 

 

https://clips.twitch.tv/AssiduousHeartlessPigeonTheThing-EKUCMyYINdGc2CLC 

 

 

이후 세번째 용의 등장하게 된다. 세번째 용을 내주는 순간 담원도 운영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에 중요한 순간이 될 분기점에서 베릴이 사거리가 긴 매드의 챔피언에게 얻아맞고 피가 빠지는 적신호가 생긴다. 하지만, 베릴은 적은 피를 가진 상황으로 집을 가지 않았고, 요네가 텔레포트로 합류하기 전, 우디르가 칸을 물며 한타가 시작된다.

 

요네의 합류도 즉각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한타였기에 위험한 상황. 하지만 담원 기아는 탐켄치 오른 요네등이 한번씩 어그로를 빼주면서 동시에 궁극기 연계를 통해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린다는 한타 공식을 지켰고, 그로 인해 매드 라이온즈는 다시금 한타를 패배하고 만다.

 

 

https://clips.twitch.tv/AnimatedGoodRingRalpherZ-_LpLNl0XNqTmNLKY 

 

 

이후 담원기아의 운영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마냥 편안하게 이루어졌다. 

조이가 노출된 틈을 타 럼블과 오른, 바루스의 장점인 초 장거리 이니시를 걸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 또 과감하게 달려드는 담원 챔피언들을 탐켄치가 꾸준히 삼키면서 어그로관리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든든한 모습을 보인 칸, 그리고 항상 잘해주던 바텀, 그리고 노틸러스를 잡지 않으니 살아나는 베릴의 폼까지. 담원의 불안요소가 해소되자 작년 롤드컵을 생각나게 하는 파괴적인 모습으로 25분만에 매드의 넥서스를 파괴시키며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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