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4강] 4경기 가장 강한 메이저 지역과 맞선 마이너리그의 투혼

 

 

현재 스코어 2 - 1 한 경기만 더 지면 PSG는 그대로 탈락이다.

 

  RNG와 PSG의 경기도 결국 매치포인트에 다다랐다. 2경기 PSG는 1세트 실패를 거울삼아 템포를 크게 올리는 밴픽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어지는 3세트. 또 리신을 푸는 밴픽과 초반 인베이드 실패로 게임이 터져버리며 비교적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만다.

 

  확실히 여유있는 운영. 메타픽을 바로 가져올 수 있는 밴픽, 상대의 노림수를 받아치는 한타력, 든든한 바텀 모든 면에서 RNG가 한발짝씩 앞서는 느낌이었지만, PSG는 아직도 언더독의 특유의 저력이 남아있었다.

 

  RNG는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모르가나를 가져오고, 원딜 나눠먹기 구도에서 카이사를, 그리고 오리아나와 노틸러스, 나르로 밸런스 있는 조합을 가져온다.

 

  그에 반해 PSG는 드디어 리신을 자르고 갱플랭크로 나르를 상대할 생각을 하고, 미드 메이지 구도를 깨기 위해 사일러스를 뽑는 초강수를 두었다. 밴픽만 놓고 본다면 PSG의 밴픽이 괜찮다는 것이 해설자들의 의견이었다.

 

  PSG입장에서 마지막 세트가 될 수 있는 경기였기에 PSG는 소극적으로 할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우디르가 이리저리 다니면서 모르가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미드에서 카정을 들어갔던 우디르와 카정루트를 확인하던 상대 오리아나가 마주쳐서 미드에서 국지전이 벌어졌으나 양쪽 주요 챔피언이 실피로 남고 살아가게 되었다.

 

  PSG는 진세트와 이긴세트에서 템포를 늦춰봤자 결국 RNG의 운영에 당할 것을 직감한듯, 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주사위를 던졌다.

 

 

https://clips.twitch.tv/ComfortableGoodTofuTTours-e6CQ9_DZbkTTsI-R

 

 

  초반은 드래곤보다 퍼블의 가치가 높은 편이고, 또한, 탑의 나르를 잡았기 때문에 여차하면 전령까지 이어나가 PSG가 초반부터 이득을 크게 벌릴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트리스타나, 사일러스, 갱플랭크 모두 후반에 고점이 높은 챔피언들인만큼, 이런 챔피언들을 가지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는 것은 엄청난 호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https://clips.twitch.tv/SeductiveHeartlessOrcaTakeNRG-9bqpKRQSpggd-Dwm

 

 

성장이 필요한 갱플랭크와 트리스타나가 전부 설계에 당해 데스를 기록해보였다. 확실히 PSG의 상대 갈라 밍 바텀은 경기 내내 상대 바텀인 독고 카위윙을 이겨왔는데, 이번 세트에서도 그 모습이 드러나버린것이다.

 

양쪽에서 손해를 보고 시작한 PSG 미드는 사일러스 대 메이지 구도라서 사일러스가 마음대로 성장하기도 어려운 상황. 게다가 트리스타나는 말리면 복구하는데 시간이 배로 드는 원딜이기에 이 한번의 손해가 PSG에게는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는 것이었다. 총체적 난국인 PSG의 상황

 

 

https://clips.twitch.tv/BrightHedonisticGoldfishFailFish-MrYTcSI2nA81jNEM

 

 

여기서 PSG는 더이상 말리면 진다고 생각했는지 승부수를 던지게 되었다.

탑에서 전령을 풀면서 포탑을 철거하고 백업을 보는 라이너까지 전부 잡아먹어 이득을 챙기려고 하는 전략.

처음에 화력 집중으로 하나를 자르게 된 것은 좋았지만, 오리아나의 충격파로 카운터 펀치를 심하게 얻어맞는 동안 트리스타나가 또 전사해버렸다. PSG가 또 다시 손해를 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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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게임은 RNG가 스노우볼을 굴리고, PSG는 그 빈틈을 노려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운명의 세번째 드래곤 타이밍. 여기서 드래곤을 허무하게 내주게 되는 순간 운영의 RNG에게 너무 많은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PSG가 이길 확률은 더 낮아지게 된다. 때문에 PSG는 싸움 각을 보게 된다.

 

PSG가 결국 3용타이밍까지 이득을 보지 못하고 날림으로써 4용 때 강제 한타가 강요되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렐과 갱플랭크, 사일러스, 트리스타나를 가진 PSG였기에 하나를 빠르게 자르고 광역딜을 모두에게 퍼붓는 식의 행복회로는 돌릴만한 조합이긴 했다.

 

문제는, 역전을 위해서 필요한건 렐의 이니시인데, 문제는 렐은 고점이 매우 높은 궁극기를 가진 대신 행동이 매우 느려 정면이에서 튀어오르면 대처가 매우 쉽게 된다. 즉, 배후나 측면에서의 기습이 이뤄질때 효과적인 이니시에이터라는 뜻인데,. 불리한 상황에선 상대의 측면을 잡는 것이 어림도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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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게 희망의 불씨가 생겨났다. 드래곤 스택을 당장 저지해냈을 뿐더러 트리스타나가 어찌되었던 킬을 먹어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다만 RNG도 대단한 것이 개인 기량을 발휘해 결국 적진을 탈출하는 샤오후, 그리고 한타때 빛을 발하는 갈라까지. 결국 PSG의 첫번째 반격은 아쉽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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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은 계속해서 RNG가 가지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PSG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바론 시야를 잡는 과정에서 PSG의 서포터인 렐이 광역스킬들에 아군들이 제대로 고립된 틈을 타 사망해버렸다. 이후 곧바로 바론을 치는 선택을 한 RNG. 그나마 지금까지 한타를 비볐던 것의 원인이 렐의 궁대박이었으니만큼, 궁대박마저도 기대할 수 없는 PSG의 상황은 현재 최악, 하지만 그대로 바론을 내주면 끝이기에 최대한 개인 기량으로 적의 기술을 잘 피해가며 한타꽝을 다시금 시전했다.

 

   그리고 이렇게 처음부터 다진거 같았던 한타에서 독고가 죽어가면서도 킬을 끝끝내 먹어 성장 기반을 마련해냈다. 하지만 문제는 주도권은 아직도 RNG에게 있다는 것이다. RNG는 그 주도권을 활용해. 다시 바론과 드래곤이 등장하는 시간을 천천히 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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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PSG는 RNG의 운영에 말려 화염용의 영혼을 내주고야 말았다. 하지만, 1경기의 상황이 피드백 된 것인지, 바론을 두려워하지 않고 바론을 끝까지 치는하는 PSG. 결국 승부수가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또한 주도권이라는 것을 드디어 받아낸 PSG. PSG는 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변수가 많은 장로 용을 하기보단, 당장의 한타각을 보아야만하든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인지 RNG의 정글을 공격적으로 파고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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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의 원딜러 독고가 수호 전사를 믿고 앞점프를 하면서 강제이니시를 열었다, 트리스타나가 수호천사가 있기에 가능한 플레이는 맞았지만, 그들이 간과한점이 하나있었다.

 

수호천사는 부활 이펙트가 5초가 넘는다,  트타가 다시 자리잡고 딜을 하기 위해선 7초의 이상의 더 시간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잘 큰 트타의 딜로스가 생겨 더 좋은 싸움할 수 있던 기회를 아쉽게 놓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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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결국 RNG를 상대로 크게 한방 먹이지 못한 상태에서 결국 장로용까지 나왔는데, 강제이니시가 좋은 RNG의 조합이니만큼 먼저 시야를 잡기 애매해 시야를 놓친 상황에서, 결국 PSG는 사방에서 달려드는 식으로 한타를 열고하자 하다. 하지만 RNG도 그걸 예상하고 있었고, 어둠속에서 달려오는 달려오는 유닛들을 하나씩  포커싱 해내며  한타를 맞받아쳤다. 이때 PSG는 그 생각을 안할수가 없다.

 

아. 트리스타나의 수호천사만 있었다면...

 

 

그렇게, 결국 RNG의 승리. 원래 RNG의 승리가 정배였으니 어찌보면 이러한 결과는 크게 이상하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3:1에 RNG가 승리하는 경기에서도  PSG가 일방적으로 내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 RNG를 위협해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적적이 있는 만큼, PSG의 입장에서도 아쉬울 법한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다.

 

이는 PSG입장에서는 매우 짠한 이야기일텐데, 작년 롤드컵때 코로나로 인해 1군을 다 모으지도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루느라 끝내 팀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던 한이 있어 완전체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텐데, 이번에도 원딜러를 데려오지 못하는 참사가 나와 독고를 임대해서 경기를 치뤘기에 결국 이번 MSI에서도 PSG의 완전체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위라는 성적을 냈다는 것에서 PSG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