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의 취미 서랍장

 

5월 6일 담원 기아가 C9의 경기로 MSI가 시작되었다.

사실 국내 전문가들의 예측을 바탕으로하면, 담원 기아가 C조에서 1등으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었기에LCK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담원 기아의 승리를 점쳤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MSI를 돌아보았을 때, LCK에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을 지난 LCK 팬들이 본적 있었기 때문에 이번 담원 기아가 MSI의 경기를 보기전까지 불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MSI에서 처음 본 담원의 모습은 우리가 본 모습 그대로였다.

비록, 바텀에서 베릴의 레오나가 듀오킬을 내주긴 했지만, 캐니언은 정글 성장 차이를 계속 벌렸고, 칸은 나르를잡고 상대 탑을 압박했다. 쇼메이커는 C9의 핵심인 퍽즈 상대로 단단한 라인전을 보여주었고, 고스트 베릴 듀오는 바텀에 적 정글의 움직임이 집중된 상황에서 타워 하나 내주지 않았다.

분명히 중반 담원의 CC기 연계 실수로 한타를 삐끗하여 킬스코어를 내주긴 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LCK에서도 몇번 나왔던 장면이었기에 불안함을 느낀 시청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벌려놓은 미니언 격차로 글로벌 골드는 여전히 우위를 점했고, 이어 칸의 슈퍼 플레이로 C9의 정글 블레버를 잡아내면서 탑 차이를 공고히 했다.

 

결국 이후 탑에서 벌어진 균열을 바탕으로 무난히 승리했다. 초반 변수가 생기더라도 결국에는 승리를 가져오는, 마치, 바람에 대나무가 흔들리더라도 결코 부러지지 않는 단단한 우리가 아는 그 담원 기아의 모습으로 MSI 개막전을 선취해왔다.

담원이 속한 C조의 다른 메이저 지역의 C9을 잡아낸 만큼, 담원의 조별리그는 편안하게 진행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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