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의 취미 서랍장

 

담원 기아의 다사다난했던 럼블 스테이지는 8승 2패로 나름 호성적을 거두면서 마무리 지어졌다.

 

 

RNG는 밴픽부터 무언가 준비를 해왔다. 미드 레넥톤을 다시금 꺼내들면서, 미드 정글 싸움을 유도하겠다는 강수를 두었고, 담원 기아는 이에 빅토르로 응수. 계속 라인을 지우면서 성장시간을 벌면서 동시에 레넥톤의 유통기한을 줄이겠다는 수를 두었다.

 

 

하지만, 바텀에서 퍼블을 내주고 마는 고스트다. 로켓 점프를 점멸로 피하지 못한것이 아쉬울듯하다.

 

 

하지만 캐니언이 전령 앞에서 샤오후를 잡아내며 바텀대신 탑에서 균열을 낸다는 플랜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이 또 다시 듀오 킬을 내는 RNG 바텀. 예전 베릴의 인터뷰에 노틸같은 그랩폿이 싫어서 연구해서 탄생한 것이 빵테 서폿이라던데, 확실히 노틸을 선호하지 않은 이유를 할 것 같았다.

 

 

??? : 우리 정글 머하냐

 

그 와중에 탑을 끝까지 파서 샤오후를 3데스로 만들어버리는 캐니언과 칸

 

 

 

이어서 미드에서 붙은 한타. 베릴의 이니시는 날카로웠으나 카이사의 포지셔닝이 제대로 잡히지 못했고,

결국 카이사가 너무 빨리 정리되 담원이 한타를 패퇴하는 상황

 

 

이어서 바론까지 처치하는 RNG. 만약 이 바론을 내주고 스노우볼이 쭉쭉굴러간다면 4용을 내줘야한다는 소리와 같기 때문에 담원 입장에선 무조건 막아야하는 바론이었다.

 

 

쇼메이커의 레이저로 갈라를, 딜러 삼인방이 크라인에게 딜을 쏟아부어 잡아낸뒤

 

 

이렇게 부쉬 귀환하는 모르가나를 노려

 

 

실드를 터트리는 광역 딜로 처리함으로써, 담원이 에이스를 띄웠다.

 

 

이어 담원이 용 스택을 끊으며 흐름을 담원 쪽으로 가져오는 상황

 

 

??? : 아 이걸 못넘네

 

베릴의 천재적인 감각으로 이니시를 연 한타다. 트타가 벽너머로 점프하는 순간을 노려 베릴도 점멸을 사용해 그랩을 했고, 트리는 결국 적진에 고립되어 전사하고 만다.

 

하지만 용은 아직  90초나 남아있기에 재정비가 가능한 상황

 

 

 

그렇게 붙은 마지막 한타. 캐니언이 드래곤은 스틸하지만?

 

 

 

드래곤을 먹기 위해 몸이 쏠린 담원 기아 앞에 광역 CC기가 많은 RNG의 조합은 지옥같았을 것이다. 결국 난적 DK를 물리치게 된 RNG이지만, RNG는 매드나 C9, PSG같은 팀에게 한번씩 져버린 바람에 1위는 그대로 담원 기아가 차지하게 되었다.

 

경기를 쭉보면, 베릴은 날카로울때도 있고, 실망스러울때도 있지만, 점차 고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게 만든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지금껏 잘 해왔던 고스트의 실수다. 아무래도 최후의 보루를 맞고 있는 고스트임에도, 라인전에서 당장의 성장보다는 서포터의 로밍을 적극적으로 보내는 편인데, 파트너의 폼이 흔들리면서 그 자신의 안정성도 점차 흔들리는 모습니다.

 

하지만 담원 기아는 결국 1위를 차지해낸 댓가로 상대 선택권으로 매드 라이온즈와의 4강전을 치르게 되었다.

매드 라이온즈는 담원에게 현재까지 1승도 못딴 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장 난적 RNG를 MAD는 꺾은적이 있음으로, 방심해야할 상대는 아니다

 

생각해보면, 재작년과 작년 롤드컵 지투도 그렇고 이번 매드라이온즈도 그렇고, 유럽은 한국에게 항상 중간에 반드시 넘어서야할 중간보스 느낌을 풍긴다. 담원 기아가 이번 MSI를 만족스럽게 보냈다는 평을 받기 위해 넘어야할 매드 라이온즈.,. 깔끔하게 이기고 다시 한번 RNG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