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의 취미 서랍장

개요

(4일차는 제가 경기를 못봐서 넘어가겠습니다. ㅜㅜ)

 

6월 12일 (일)요일자, 뜨거웠던 LCK 서머 개막주의 마지막 매치업이 정해졌다.

 

여담으로 이날, 강범현 해설(닉네임 고릴라)의 건강 문제로 인해 이현우 해설이 5일 연속으로 중계를 하는 대 기록을 이룬 날이기도 하다.

 

사실, 일요일 매치는 강범현 해설이 참가하려고 했으나, 토요일 매치업이 2:0으로 깔끔하게 끝난 덕에 이현우 해설이 일요일 매치도 자신이 하겠다 나섰다고 한다. 이현우 해설의 프로의식과 동료애를 엿볼 수 있는 훈훈한 일화다.

(그러고 나서 찍어찍어찍어까지 올려주신 형님... 쓰레기 속에서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2021 서머 정규시즌 9경기 : KT 롤스터 vs 담원 기아

 

 

이미 농심에게 1패를 떠안은 KT와 T1에게 1승을 거둔 담원 기아가 만났다.

 

KT의 경우, 미드의 도브가 아쉽다는 평을 보이면서 경기를 패한바 있는 상황이었는데,

 

담원 기아의 경우,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미드 쇼메이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담원 기아의 우세로 점쳐지는 매치업이다.

 

물론, 담원 기아 입장에서도 티원전에서 바텀이 대폭발하며 업셋을 허용할 뻔한적까지 간적이 있는만큼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담원 기아에게 대항하는 KT 바텀은 이번에 서폿에 쭈스 대신 하프를 올리면서 노아 - 하프 바텀 듀오를 내보내었다. 

 

 

참고로, 최근 KT롤스터에겐 재밌는 밈이 하나 붙었는데,

 

 

어...? 이거 완전?

 

이번에 KT의 신 로고가 포켓몬스터의 로켓단 로고와 비슷하다는 것 때문에 KT는 졸지에 킅켓단이라는 밈이 붙어버렸다.

 

로켓단 마냥(?) 불쌍한 내 인생 하면서 날아갈지 아닐지는 이번 매치를 통해 알아보자.

 

 

경기 요약

 

 

▶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놀랍게도 엄청난 업셋이 터져나왔다!

 

1세트는 쇼메이커가 킬을 먹기만 하면 미쳐 날뛰는 아칼리를 잡았지만, KT는 리 신과 탐켄치, 사일러스 바루스를 넣어 받아치기 좋은 조합을 구성해냄과 동시에,

 

바루스 탐켄치를 잡은 노아 하프듀오가 고스트 배릴의 카이사 레오나 조합의 바텀을 박살내버리며 아칼리가 날뛰어줄 동안 딜을 넣어줄 카이사가 망해버리며 조합차이로 인해 담원이 패배하게 되었다.

 

KT는 이 경기를 통해 아칼리를 카운터 치는 법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받아치는 조합 위주로 구성하되, 절대 시야를 가진 챔피언을 하나정도 기용하여, 아칼리의 장점인 다른 돌진 챔피언들이 진형을 붕괴시키는 동안 장막피고 어그로 핑퐁을 한다는 장점을 지워버리는 식으로 아칼리 중심의 돌진 조합을 파훼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2세트는 담원 입장에선 더 심각했는데 바텀은 조창부터 박살이 났고, 칸도 미드에서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담원이라는 팀 자체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2:17 이라는, 킬스코어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오류가 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담원 기아는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30분도 안되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KT입장에서는 도브가 사일러스와 아칼리를 잡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세트의 아쉬움을 극복했고,

 

KT의 문제로 지적받았던 바텀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나온 노아 하프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고

 

기존에 잘해주었던 도란, 블랭크까지 잘해주면서, 2021 스프링 1라운드 때 맹위를 떨치던 그 기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반대로 담원 입장에서는 정글러의 갱킹이 중요한 시대에 성장에 치중하는 동선을 짜는 캐니언과 라인전 폼이 도무지 올라오지 않는 고스트 베릴이 지속적으로 지적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쇼메이커의 폼이 건재한만큼, 빠르게 폼을 끌어올려 지난 스프링 챔피언이 롤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참사는 막아야 할 것이다. 

 

 

2021 서머 정규시즌 10경기 : DRX vs 아프리카 프릭스

 

이전 젠지전에서 조금 아쉬운 밴픽과 아쉬운 기량을 냈던 솔카가 있는 DRX와,

 

다시금 기인 열전을 써내면서 역전승을 따낸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다.

 

일반적으로는, DRX의 바텀의 폼이 올라왔고, 단단한 후반 운영을 보여준 팀이 DRX이기에 지난 브리온 전에서 후반 운영에서 약점을 노출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DRX가 약간 우세하지 않을까 하는 사전 예상이 대세였는데,

 

DRX측에서 킹겐을 미드로 보내고, 지난 시즌 출전하지 못했던 탑라이너 디스트로이를 출전시키며 솔카를 배제하는 로스터를 선보이며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경기요약

 

 

▶ 경기 하이라이트

 

신인인 디스트로이에게 기인의 벽은 너무도 높았다.

 

또한, 미드에 선 플라이가 당연하게도 킹겐을 잘 묶어버리며

 

킹겐이 미드로 간 이유도, 디스트로이를 낸 이유도 찾지 못한 채 DRX는 허무하게 매치를 내주고 말았다. 

 

그에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드디어 높은 체급을 살리는 경기를 이어나감으로써, 지난 시즌 하위권이었던 악몽을 떨치고 2승 고지를 밟게 되었다.

 

 

출처 :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2주차 - 나무위키 (namu.wiki)

 

 

당연히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줄 알았던 담원 한화 젠지 중에서 젠지만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 시즌 하위권이었던 KT 농심 아프리카가 약점을 보완하여 진보된 경기력을 보이면서 LCK를 혼돈으로 몰고가고 있다.

 

지난 시즌 3강 3중 4약으로 분류되던 것과는 다르게 더 이상 압도적인 강팀이 없는, 상태로 1주차가 끝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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