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의 취미 서랍장

빌드 이름 : 선 포지 이후 캐논러쉬

빌드 유형 : 같은 운영형 빌드로 출발하는 상대에게 사용하는 초반 운영형 날빌

사용 가능한 종족전 : 프저전 (2인용 맵일 경우, 상황에 따라 모든 종족전에서 캐논 러쉬 등장 가능)

빌드 요약 : 8파일런-파일런서치-10포지 이후 추가 프로브 보내서 프로브 두마리로 서치-투 서치 이내로 상대 저그가 12앞을 시전하는 것을 확인 했을 경우-2파일런 1캐논으로 상대 앞마당에 캐논 소환-추가 프로브 보내서 캐논 추가 소환-이후 내 앞마당에 캐논 소환해서 역러쉬 막은 이후 더블넥서스 운영
  
빌드 추천 점수대 : 래더 A까지 사용될 수 있는 저프전 기본 빌드 중 하나

사용 가능맵 : 투혼, 이클립스, 서킷브레이커, 폴리포이드 같이 무난한 앞마당 모양을 가진 맵, 링잉 불름같이 뒷마당이 있거나, 샤쿠라스 템플처럼 미네랄 뒷공간이 너무 넓은 경우 사용 불가


빌드 상성

일반적인 포지 더블넥의 상성과 비슷하다

vs 12앞
원서치나 투서치로 발견했을 경우,(만약 캐논 러쉬의 의도가 있다면 프로브 두개를 보내는 서치 방법을 추천) 빠르게 캐논 러쉬를 시전하면 스포닝 풀이 지어지기 전에 캐논을 완성시킬 수 있다.

단, 대각선이여서 12앞을 늦게 발견했다면 캐논 러쉬 타이밍이 안나오기 때문에 저그가 드론을 마구 쨀 수 있어 무난하게 973빌드 같은 다양한 빌드를 시전할 수 있게 된다. 

vs 11앞
저그의 스포닝 풀과 해처리가 약간씩 빠르기 때문에 12앞보다 서둘러서 캐논러쉬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캐논만 제대로 지어지고, 후속 캐논만 이어지면 저그의 앞마당을 날리는 것은 가능.

vs 11풀 9오버 9발업
절대 캐논러쉬를 하면 안된다. 일반적인 포지더블넥으로 시작해서 운영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



팁 : 드론과 프로브가 1:1로 붙으면 프로브가 이긴다. 만약 드론 비비기로 드론이 미네랄 뒤로 넘어왔을 경우 그냥 싸워주면 된다. 고급 컨트롤로 드론 비비기를 해야할 미네랄을 미리 프로브가 캐고 있음으로 해서 드론 비비기를 어렵게 할 수 있다. 

캐논 러쉬가 성공한것 같으면 추가 프로브를 더 보내서 크립이 펴지기 전의 저그 앞마당에 추가 캐논을 더 깔아주자.

원캐논만으로는 8저글링을 모아서 앞마당을 다시 수복할 수 있지만, 투캐논부터는 부대 단위가 필요해서 저그의 손해가 막심해진다.

만약 앞마당에 크립 콜로니가 펴지고 있으면 크립 콜로니부터 때려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풀피 성큰 대 풀피 캐논이 붙으면 성큰이 가볍게 이긴다. 크립 콜로니의 체력을 100만 남기고(성큰이 되면서 체력이 1이됨) 다시 해처리를 때려주면 된다.

이후 저그의 역러쉬를 방지하기 위해 투캐논을 앞마당에 지어주고, 발전해주자. 중간에 프로브 한번 저그 본진에 찔러 넣어서 저그가 뮤탈을 가는지, 히드라를 가는지 파악해주고, 맞춤 대응을 하면 된다. 맞춤 대응만 제대로 하면 최대 투가스인 저그가 더블넥서스를 가는 토스의 자원력을 이길 수가 없다.


 

개요

 

일반적으로 현재 포지더블넥은 안쓰는 추세다.

 

이유는, 선게이트와 달리 저그를 딱히 압박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선포지를 지은 것을 보면 저그는 마음놓고 드론을 째게 되고, 이후 저그는 973빌드와 같은 찌르기 빌드나 5햇 히드라 같은 전략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비적인 성향의 빌드인 포지더블넥도 하드코어 질럿러쉬마냥 저그를 초반부터 죽일 무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캐논 러쉬로, 초반부터 저그의 앞마당에 몰래 캐논을 건설해서 저그를 가난하게 만들어버리는 방식이다.

 

만약, 자신이 질럿 컨트롤에 자신이 없어서 선 게이트를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포지더블넥을 하는 유저라면, 반드시 이 필살기를 익혀놓는 것이 좋다.

 

20년째 초보가 가득한 스타판에선 방패를 들면서도 그 안에 비수를 품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양상 알아보기

 

 

 

 

투혼에서 시작하는 게임

 

캐논러쉬가 주제인만큼 오늘의 주인공은 토스인데.

 

 

 

 

특이하게도 오늘은 내가 빌드를 시전하는 쪽이 아닌, 빌드를 당하는 쪽이다.

 

토스를 플레이하는 분은 이전에 스타 피드백을 받아가신적이 있으신 분인데,

 

이번에 포지더블넥을 연습하신다길래, 내가 포지더블넥의 필살기인 캐논 러쉬를 알려줬고, 

 

그게 통하는지 아닌지 검증하는 게임의 장면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포지더블넥을 하겠다면 파일런 서치를 하는 것이 정석인 편이다.

 

빠르게 서치를 해서 9드론이면 선포지 이후 캐논을, 그외의 빌드면 넥서스를 먼저 올리는 등의 판단을 하기 위함이다.

 

 

 

 

 

프로브는 이렇게 파일런 서치를 가서

 

 

 

 

원서치로 저그의 본진을 발견해낸다.

 

참고로,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래더 점수 차이를 고려하여 비전을 키고하는 핸디캡 매치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토스가 파일런 서치 이후 원서치를 해내게 되면 토스는 저그가 12앞인지 9오버인지 보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

 

토스가 프로브로 앞마당 방해할 것을 미리 막고, 이후 서치도 갈겸해서 드론을 두마리 내보내는 저그

 

 

 

 

의외로 쉽게 앞마당을 핀 저그

 

 

 

 

그런데, 프로브가 본진으로 오지 않고 시야 바깥으로 사라졌다는 징후를 포착.

 

 

 

 

확인해보니 역시 파일런을 짓고, 캐논 러쉬를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 드론이 좀 더 반응이 빨랐으면 아예 파일런으로 길을 막지 못하도록 할 수 있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파일런을 소환하는 토스.

 

 

 

 

이에 저그가 할 수 있는 대처는 일단 빠르게 스포닝풀을 짓고 드론을 끌고 나오는 것이다.

 

 

 

 

파일런이 완성되고 지어지기 시작하는 캐논. 거기에 추가로 프로브가 더 온 상황.

 

 

 

 

드론 비비기로 어떻게든 드론을 두세마리 넘겨서 포토라도 깨보려는 저그.

 

그 사이에 앞마당에 또 다른 캐논이 소환되고 있다.

 

 

 

일단 드론을 한마리는 넘기는데 성공한 저그

 

 

 

 

그러나 프로브가 드론이 일대일로 붙으면

 

 

 

 

프로브가 거의 무조건 이기게 된다. 때문에 드론을 두세마리를 한번에 넘겨야하는데, 드론 비비기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 상황.

 

 

 

 

결국 캐논은 완성되고

 

 

 

 

빠질 수 밖에 없는 드론.

 

 

 

 

그와중에 완성되어버린 앞마당.

 

사실 취소해서 돈을 돌려받는다고 해도 저그가 유리해지는건 아니다. 이미 앞마당이 점령된 상황이라 저그가 먹을 수 있는 멀티는 근처 하나밖에 없어, 멀티 한개로 게임해야 하는데, 해처리 두개로 게임해봤자 더블넥의 가호를 받은 토스를 이길 수 없기 때문.

 

 

 

 

일단 링을 찍어보는 저그

 

 

 

 

그러면서 동시에 해처리가 탱킹하는동안 크립 콜로니를 펴보려고 하지만,

 

 

 

 

토스가 눈치채고, 캐논으로 크립콜로니를 점사. 앞마당 수복은 완전히 물건너간다.

 

 

 

 

결국 깨져버린 앞마당.

 

 

 

 

저그가 역러쉬로 링을 달려봤지만, 이미 캐논이 박혀있는 상태

 

 

 

 

캐논 러쉬를 완성한 토스는 넥서스를 지으며 승리를 거의 확정짓는다.

 

여기까지가 토스가 저그에게 캐논 러쉬를 시전 하는 과정인데,

 

총정리하자면, 파일런 서치 이후 포지 짓고 프로브를 하나 더 내보내 투 프로브로 저그의 본진을 빠르게 찾고,

 

저그가 12앞을 하고 있으면 바로 미네랄 필드 뒤를 파일런으로 막고 캐논을 지으면서, 다른 방향을 서치하고 있는 프로브를 저그 앞마당으로 불러, 추가 캐논을 건설해 저그 앞마당을 밀어버린다음.

 

저그가 링을 뽑아서 역러쉬를 올때쯤 앞마당에도 캐논을 지은뒤 넥서스를 피며 운영으로 넘어가는 것이 캐논러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저그는 캐논이 펴지는 것을 보자마자 드론을 내보내고, 드론 비비기를 통해 막아보려고 해도, 저글링이 애초에 늦고, 드론이 프로브에게 1:1로 지기 때문에 드론만으로 이 날빌을 막아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성공률은 제법 높은 편이다.

 

 

막간 : 투혼 기준, 캐논 러쉬가 가능한 파일런 캐논 위치 정리

 

 

하단의 위치는 파일런 사이로 드론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동시에 캐논이 해처리를 때릴 수 있는 위치에 캐논을 지을 수 있는 위치이다.

 

지금은 투혼 기준 위치만 설명하지만, 대부분의 맵의 앞마당이 투혼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아래 모양을 응용하면 다른 맵에서도 거의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모양이 대부분이다.

 

 

 

 

투혼 11시

 

파일런과 파일런사이에 캐논이 하나 들어간다. 가장 아래 미네랄에 캐논을 지어도 되지만, 그러면 드론이 파일런사이의 틈으로 들어올 수 있어 불안정하다.

 

 

 

투혼 1시

 

캐논이 두개까지 펴지는 위치. 더욱이, 드론으로 미네랄 비비기를 하기에도 미네랄 위치가 좋지 못해 드론을 빨리빨리 넘기기가 어렵다.

 

 

 

 

투혼 5시

 

여기서 프로브는 캐논 왼쪽에 두는 것이 좋은데, 캐논 아래쪽에 있다가는 드론이 그 틈새 너머에서 프로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혼 7시

 

 

위의 게임에서 사용된 캐논러쉬 심시티이다.

 

 

 

 

저그의 후속 대처

 

 

 

 

앞마당이 날아가고, 무리하게 링을 찍은데다, 드론도 잡혀서 거의 재기불능까지 간 저그. 이런 상황에서 저그가 선택할 수 있는 대처방법은 몇가지 없다.

 

 

 

 

일단 원가스로는 도저히 무언갈 할 수 없기 때문에 드론을 몰래 빼내어 멀티를 건설한다.

 

 

 

 

이후 가스를 파면서 곧바로 레어 건설.

 

같은 자원 먹고 토스를 물량으로 압살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보통의 저그는 여기서 테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뒤이어 스파이어 건설을 하고,

 

 

 

 

방금 핀 멀티에도 가스통을 지어 빠르게 뮤탈을 뽑을 가스를 확보한다.

 

 

 

 

반면 토스는 테크가 느리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

 

참고로 이 상황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닌, 토스가 캐논 러쉬 이후 운영에 미숙해서 생기는 상황.

 

 

 

 

 

본진과 멀티가 멀리 떨어져 있어 방어가 힘들기 때문에 안그래도 가난한데 방어타워부터 박고 시작해야하는 저그다.

 

 

 

 

그렇게 뜨기 시작한 뮤탈. 하지만 지금은 투 뮤탈에 투 스커지로 굉장히 초라한 공중병력

 

 

 

 

하지만, 테크가 느린 토스에겐 투 뮤탈도 매우 치명적인 상황이다.

 

스커지로 스타게이트 입구를 잡고 뮤탈로 캐논을 못짓게 방해하는 저그.

 

 

 

 

스커지가 입구를 잡고 있던 터라, 첫 커세어가 아무 활약없이 잡히고, 계속해서 추가되는 뮤탈에 결국 토스는 본진을 버리게 된다.

 

 

 

 

캐논이 한개 지어지지만, 결국 파괴.

 

 

 

 

투 뮤탈부터 시작한 저그가 결국 토스의 본진을 장악해버렸다.

 

 

 

 

그리고 이어 토스 앞마당 까지 잡으면서 GG를 받아내는 저그.

 

 

캐논 러쉬를 성공했다해서 끝인것이 아니다. 이처럼, 저그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했을때, 이런식으로 테크 우위를 살리거나, 병력을 쥐어짜낸 올인등으로, 토스를 한방에 무너뜨리려고 할 것이다.

 

일단 쉽게 대처하는 방법으로, 이미 저그의 앞마당을 장악하고 있으니, 프로브로  주기적으로 저그의 본진을 확인하며 저그의 테크를 확인 한 후, 기지가 나뉘고 유기적으로 방어병력을 보낼 수 없는 저그의 빈틈을 질럿으로 찌르거나.

 

아예 확인을 못했다면, 그냥 더블넥서스 이후, 본진에 안전하게 2~3캐논 박아 뮤탈 대비를 한다음. 커세어를 뽑고, 아칸, 템플러가 조합된 한방 병력으로 투가스 밖에 먹지 못하는 저그를 밀어내기만 하면 된다.

 

저그가 히드라 올인으로 가는 것이 확인 되었다면, 그냥 앞마당에 캐논을 더 이어서 히드라가 본진에서 못내려오게 하는 것도 방법.

 

 

마치며

 

 

이렇게 캐논 러쉬에 대해 알아보는 글을 써보았다.

 

현메타에서 포지더블넥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는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토스가 저그를 상대하는 가장 기초적인 빌드가 포지더블넥인것도 사실이고, 이에 대응하는 선게이트 운영은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니만큼, 결국 돌고돌아 초보자에겐 포지더블넥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포지더블넥은 엄연히 저그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빌드이니만큼, 많은 초보 토스들이 이 과정에서 저그에게 짓밟히는 원인이 되곤한다.

 

그러므로 포지더블넥으로 저프전에 입문하는 토스들에게 우선, 이 캐논러쉬 운영부터 배워볼 것을 추천한다.

 

저그의 12앞을 캐논러쉬로 억제하게 되면 저그는 9오버를 쓸텐데 9오버는 그래도 포지더블넥으로도 충분히 따라갈만한 격차이기 때문이라 그렇다.

 

 

이 글을 통해 많은 초보 토스들이 저그를 잡는 무기 하나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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